홍대 미대 회화과 수업 도중 남성 모델의 누드 사진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진이 처음 올라온 곳은 '워마드'라는 남성혐오 커뮤니티인데요.<br /><br />사건의 파장이 이곳까지 확산하며 종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.<br /><br />어떻게 된 일일까요?<br /><br />지난 1일, 남성혐오 커뮤니티인 '워마드'에 홍대 누드크로키 수업 중에 촬영된 남성 모델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사진에는 누드 상태인 남성 모델의 신체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고, 심지어 남성 모델의 얼굴까지 편집 없이 노출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 같은 개인 신상정보 유출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사진을 본 워마드 회원들은 남성 모델의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성희롱 댓글을 이어갔고,<br /><br />피해자를 희화화한 '사생대회'까지 열며 2차 가해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게시글이 퍼지고 파문이 확산하자 해당 커뮤니티는 사진을 삭제했고, 홍익대는 최초 유출자를 찾기 위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상대로 자백을 해주길 요청했지만 가해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결국 학교 측은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4일 오후, 뒤늦게 수사를 의뢰했고 사건을 맡은 마포경찰서는 용의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하영은 / 누드모델협회 회장 (CBS 라디오 ’김현정의 뉴스쇼’) : (피해자가) 며칠 동안 밥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계속 울었다고 하더라고요. 가장 걱정하는 건 자기가 모델 일하는 걸 부모나 친척이나 지인들이 다 모르는데 이런 심각한 일이 벌어져서 알게 된다면 더 상처가 크시잖아요. (중략) 나에게 너무 잔인하다.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. 무섭고 두렵고 떠나고 싶고.]<br /><br />문제의 인터넷 사이트 '워마드(WOMAD)'는 여자(woman)와 유목민(nomad)이 합성된 이름으로,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와 남성 혐오를 표방하는 커뮤니티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워마드 회원들은 어린 남자아이를 성추행한 여성을 옹호하거나 배우 故김주혁, 가수 故종현 등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해 네티즌의 공분을 샀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'워마드 사이트를 강제로 폐쇄해 달라'는 청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페미니즘 진영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요.<br /><br />극단적 혐오를 조장하는 '워마드'의 비뚤어진 성 의식이 성차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페미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0820001675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